[날씨박사] "올해 5월, 7월 평년보다 더울 확률 70%"

김세현 기자 2021. 4.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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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지난주에 4월치고 상당히 더웠습니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궁금한 분들 있을 텐데요.

직접 확인해 보고자, 지난 20년 동안의 4월과 여름 기온을 분석해 봤습니다.

여기 2017년 4월이 가장 더웠고, 2014년은 세 번째로 더웠습니다.

하지만 여름엔 각각 6위와 17위의 더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니깐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고 해서 여름도 꼭 더운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엔 반대로 여름이 가장 더웠던 해를 뽑아 보니, 2018년이 가장 더웠고 2010년이 세 번째로 더운 해였지만, 그해 4월엔 4위와 20위로 다른 해보다 더 덥진 않았습니다.

역시 4월과 여름 기온은 큰 관련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봄과 여름 더위의 원인이 달라서겠죠.

그렇다면 올해 여름은 어떨까요?

세계 여러 기관의 모델 예측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붉은 빛을 띠고 있는데, 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크다는 겁니다.

최근 기상청도 지금 보신 예측과 북극 해빙, 해수면 온도 등을 분석해 7월까지의 전망을 내놨습니다.

5월과 7월엔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70%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깐 아직까지는, 이번 여름이 평년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당장 이번 주는 지난 주 같은 초여름 더위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구름대가 있습니다.

저기압에 동반된 건데요.

이 저기압이 내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면서 내일 저녁 중부지역엔 약한 비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 저기압이 황사를 일으켜서 모레 새벽 비가 그친 뒤에 황사가 들어올 가능성이 큰 상탭니다.

비를 자세히 보면 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내일 낮쯤에 제주와 남해안부터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저녁이 되면서는 중부지역에도 약한 비가 예상되고 모레 새벽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경상 남해안에는 10~20mm, 그 밖의 지역은 5mm 내외가 예상됩니다.

아침에 서울과 강릉 12도로 강릉은 오늘 아침보다 7도가량 높겠고 산지는 5도 내외, 그밖은 10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낮에는 서울 20도, 강릉 24도로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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