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추미애·장혜영 '외눈' 공방..과거 심상정 발언도 재소환?

안귀령 2021. 4. 26. 21: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보수 언론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과 달리 양 눈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에서 김어준 씨의 편향성을 문제 삼지만 김 씨가 훨씬 공정하다는 주장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이 '외눈' 표현을 놓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며 수정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적절한 지적"이라며 장 의원을 거들었는데요.

논란이 이어지자 추 전 장관은 "왜곡"이라며 국어사전을 동원해 반박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접두사 '외'는 '혼자인'뿐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친'이라는 뜻도 있다며 따라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공방이 이어지자, 장 의원의 소속 정당인 정의당의 과거 표현도 소환됐습니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심상정 의원, 지난 2019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준 법원에 대해 재판부가 '외눈박이'식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지난 2016년에는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을 '눈뜬장님'이라고 표현했다가 장애인 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한 2015년 당시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의 논평에도 "외눈박이 편향성"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온 차별적인 표현을 순화하자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달을 가리키는 데 정작 중요한 본질은 외면하고 손가락만 비난하는 정치권의 행태가 아쉽다는 주장도 작지 않은데요.

여기에 입맛에 따라 일부 표현만을 선별적으로 문제 삼는 언론의 보도 행태가 진짜 문제라는 지적도 빠지지 않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오스카 여우조연상 쾌거' 윤여정, 청중 폭소케 한 수상소감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