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익 '깜짝 실적'

이정우 2021. 4. 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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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1분기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포스코의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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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조5500억.. 2020년보다 120%↑
철강 시황 개선·판매가 상승 영향
순익도 162% 늘어난 1조1300억
배터리 소재 '질주' 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익 기록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가 올해 1분기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 증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시황 개선,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 덕분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를 맡는 포스코케미칼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16조687억원, 순이익은 1조13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62% 늘었다.

포스코의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 1조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시장 전망치(평균 1조3907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기다 2019년 4분기 5576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는 167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1분기 호실적은 부문별 고른 실적 덕분이다. 철강 부문의 경우 업황 개선과 수요 산업 회복,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제철소 대수리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냉연·도금 중심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났다. 또 수요대응을 위해 생산량을 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한 것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및 식량 소재 트레이딩이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도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에너지도 전력 단가 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는 올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지난 1월 올해 연결 기준 매출목표를 59조4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62조원으로 수정했다.

이날 함께 실적을 내놓은 포스코케미칼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9% 증가했다. 매출은 4672억원, 순이익 399억원으로 각각 20.6%, 180.6%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460억원 대비 1547억원으로 236%, 음극재는 410억원 대비 519억원으로 26% 늘어났다.

한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사업소에서 수요기업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분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터리 산업 발전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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