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마리아 "케이팝 가수 꿈꾸며 한국행.. 친구 없어 외로워"[종합]

이혜미 2021. 4. 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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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마리아가 낯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미국 코네티컷 출신의 마리아는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면서 "주변에 한국인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독학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마리아는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으나 타향살이가 쉽지만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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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마리아가 낯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마리아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마리아는 ‘미스트롯2’로 유명세를 탄 트로트 신예다. 미국 코네티컷 출신의 마리아는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면서 “주변에 한국인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독학했다”고 밝혔다. 마리아는 BTS 레드벨벳 엑소 등의 팬이었다고.

트로트가수의 길을 걷게 된데 대해선 “처음 한국에 왔을 땐 트로트라는 장르를 몰랐다. 작곡 레슨을 받던 중 ‘귀향’이란 영화를 보게 됐는데 그 작품의 배경음악이 국악이었다. 노래가 정말 슬픈데 그 슬픔이 좋더라. 한국인들이 말하는 ‘한’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자주 들었다”고 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주현미의 노래를 접하고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 마리아의 설명.

마리아의 최애 곡은 ‘울면서 후회하네’로 이날 그는 간드러지는 트로트 보이스로 해당 곡을 소화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렇듯 마리아는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으나 타향살이가 쉽지만은 않은 것. 마리아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친구도 없는데다 문화차이가 있다 보니 많이 외롭다”면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사람은 다 외롭다. 마리아만 외로운 게 아니다. 가정이 있어도 외롭고, 갔다 온 사람도 외롭고, 외국에서 와도 외롭다”며 그를 위로했다. 이어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은 해봤나?”라 물었다.

이에 대해 마리아는 “그렇다”고 답하곤 “하루는 지하철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오기에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따로 만났다. 카페에서 가볍게 차나 한 잔 할 줄 알았는데 대뜸 마음 공부하는 곳으로 날 데려갔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나아가 “심지어 한복을 입히더니 마음공부를 한 돈을 달라고 했다. 결국 5천 원을 내고 나왔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그런 마리아에게 “이제 한국에서 친구들이 생길 거다. 중요한 건 좋은 친구들을 주변에 둬야 한다는 거다.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 언어와 생각이 통하는 그들과 친해져서 한국인 친구를 소개 받으라. 그 사람들이 보증하는 괜찮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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