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제작진, 투표 조작 징역 구형.."평생 반성할 것" 눈물[종합]

장진리 기자 2021. 4. 26.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엠넷 오디션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모 CP, 김모 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아이돌학교' 김모 CP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시청자들의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CP의 상사인 김 국장 역시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아이돌학교' 포스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 오디션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모 CP, 김모 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 사안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도 "'프로듀스101'과 달리 한 시즌에 그쳤던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아이돌학교' 김모 CP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시청자들의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CP의 상사인 김 국장 역시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김 CP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김국장은 자신의 일부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김 CP는 "지금 커다란 죄책감과 자책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때문에 매일 후회하고 있다"며 "저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참가자들이 상처를 받았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줬다. 다시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평생 반성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 국장은 "당시 관리자로서 이런 일이 생기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고, 내가 좀 더 꼼꼼히 대처했더라면 오해가 안 생겼을텐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김 CP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프다. 도덕적으로는 죄송하나 법적인 문제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의 변호인 역시 "특정 참가자의 순위 조작에 대해 김 CP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10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