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가 설린저했다' KGC 스윕승으로 4시즌만에 챔프전 진출 확정[SS현장]

최민우 2021. 4. 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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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스윕승을 거두며, 세 번째 별을 따기 위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KGC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86-80(19-22 32-19 13-18 22-21)으로 이겼다.

한편 KGC는 내달 3일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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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설린저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안양=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스윕승을 거두며, 세 번째 별을 따기 위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KGC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86-80(19-22 32-19 13-18 22-21)으로 이겼다.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KGC는 4시즌만에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KGC는 지난 2016~2017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KGC 김승기 감독이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전 KGC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그는 “2연승을 거뒀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길 수 있는 과정을 만들자고 했다. 어떤 작전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주문대로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숀롱(오른쪽)이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수비를 뚫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제라드 설린저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고, 장신 수비를 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외곽슛을 시도했다. 또한 불도저처럼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파고 들어갔다. 이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슛 기회를 만들기 위해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스크린을 걸었다. 수비에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설린저는 경기에서 41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GC 전성현(왼쪽)이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오세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쿼터 설린저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KGC는 현대모비스에 19-22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부터 국내 선수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불꽃남자’ 전성현이 상대 외인 버논 맥클린을 앞에 두고 터프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득점에 관중석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전성현은 전반전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팀의 51-41 리드를 이끌었다.
KGC 설린저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하프타임 이후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전 내내 쫓기고 도망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KGC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숀 롱을 필두로 현대모비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GC에는 설린저가 있었다. 맥클린과 1:1 돌파 도중 먼거리에서 성공시킨 훕샷, 3점슛과 미들점퍼를 꽂아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졌다.
KGC 설린저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상황까지 현대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서명진이 3점슛이 터뜨리며 KGC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재도가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고, 문성곤이 팁인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모비스는 천금같은 기회를 이현민이 트래블링으로 날리면서 스스로 자멸했다.

한편 KGC는 내달 3일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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