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코로나 격리장병 급식 현장점검"

박수찬 2021. 4. 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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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현장점검에 나선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격리 장병 급식체계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정확한 인원과 식재료 수량, 균형배식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야전부대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점검은 국방부 전력자원실장이 현장 부대를 방문해 격리 장병에게 지급되는 급식 및 격리시설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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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급식 잇단 폭로에 수습 나서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 허용키로
페이스북 계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군부대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현장점검에 나선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격리 장병 급식체계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정확한 인원과 식재료 수량, 균형배식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야전부대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점검은 국방부 전력자원실장이 현장 부대를 방문해 격리 장병에게 지급되는 급식 및 격리시설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움직임은 최근 휴가 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되는 장병들에 대한 급식과 생활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51사단 예하 여단에 속해 있다는 제보자가 페이스북에 일회용 도시락 용기에 제공된 급식 사진을 올린 뒤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주장했다. 이후 다른 부대에서도 유사한 주장이 이어졌고, 24일에는 격리 병사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전날 대구의 육군 부대에서는 매월 생일을 맞이하는 병사들에게 케이크를 지급하기 위해 1명당 1만5000원의 예산이 배정됐음에도 케이크 대신 1000원짜리 빵이 지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의 생일자 케이크 수급 계약이 지연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현재 업체와 계약 중이며 추후 생일 케이크가 미지급된 인원에 대해 소급해서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정부의 특별방역관리주간 이행 지침을 일선 부대에 전달하면서 격리 병사의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장병들의 스트레스와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군 당국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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