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서 기생충·미나리..세계의 시선이 바뀌었다

차주혁 2021. 4.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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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인 배우가 오스카상을 수상한 게 처음이긴 하지만 한국의 문화 예술이 세계 변방에서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한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2년, 한국 대중문화 신드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싸이의 '강남스타일'

코믹하면서 중독성 있는 말춤과 경쾌한 멜로디는 국경과 언어 장벽을 뛰어넘었습니다.

[싸이/가수(2012년, NBC투데이쇼)] "<한국에서 이런 인기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요?> 여기서 한국말을 해서 미안하지만… 대한민국 만세."

이때만 해도 낯선 문화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일 뿐이라는 시각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렇게 확산되기 시작한 K팝 열풍 속에 나타난 BTS는 좀 달랐습니다.

빌보드가 선정한 2020년 최고 팝스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 2위 석권.

엄청난 수의 전 세계 팬클럽 아미까지.

그래서 21세기 비틀즈라고까지 불렸습니다.

아쉽게 그래미상 수상이 불발됐을 때엔 비영어권 가수에게 인색한 심사위원단의 배타성이 오히려 지적될 정도였습니다.

대중문화의 또 다른 축인 영화에서도 한국 문화의 위상은 달라졌습니다.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작년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영어가 아닌 한국어 영화로 비영어권 최초의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했습니다.

[봉준호/감독(작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가 각본 감독상을 받은 경우는 몇 번 있었는데, 작품상을 받은 게 최초라고 하죠. 왜 그랬을까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실제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 수지는 작년 처음으로 1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류 동호회에 가입한 사람 수는 98개 나라, 1억 47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윤여정 씨의 오스카 연기상 수상으로 한국 문화가 세계인들이 즐기는 보편적인 문화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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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혁 기자 ()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6080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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