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우조연상 품은 윤여정..한국영화 새 역사

백지선 2021. 4.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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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배우 윤여정씨가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새 기록을 썼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일흔넷, 배우 윤여정은 연기 인생 50여 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의 오스카 연기상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는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현장음> "The Oscar goes to, Yuh-Jung Youn."

아시아에선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의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입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휩쓸었지만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성과이기도 합니다.

윤여정 배우는 수상 직후 '미나리'를 만든 정이삭 감독과 함께, 자신의 데뷔작 '화녀'의 고(故) 김기영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재치 있는 수상 소감도 또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

<윤여정 / 배우> "엄마에게 나가서 일하라고 잔소리했던 두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입니다."

윤여정은 한인 이민자 1세대의 애환을 담은 이 영화에서 손주를 돌보러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로 일찌감치 호평받으며 앞서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다른 부문에선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서 깊은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 '노매드랜드'에 돌아갔습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 영화로 아시아 여성 중 처음 감독상도 수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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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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