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재' 안전관리자 없이 공사 강행..또 하나의 인재?

2021. 4.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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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남양주시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의 합동 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관리자 없이 공사가 강행됐다고 증언했는데, 경찰은 이 부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 감식반 조사관들이 검게 그을린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상 1층에 설치된 배전설비와 건물 2층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합동 감식은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 2층을 중심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남양주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화재는 지난 24일 11시 23분쯤 발생했습니다.

2층에서 시작한 불길은 건물 천장과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고, 에어컨 실외기 설치 용접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는 열기를 피하다 추락해 결국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근로자들은 불이 난 사실을 늦게 알게 됐는데, 현장에 산업안전감독관이 없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인 탓에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근로자 - "사이렌 소리가 막 울리니까 딱 나와보니까 쳐다보고 불 났으니까 이제 얘기하고 나온 거죠."

숨진 근로자에 대한 부검을 마친 가운데,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자가 없었던 이유 등 안전규정 미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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