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정서에 여론 뭇매..강원 차이나타운 무산
반중 정서와 맞물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사업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이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사업 진로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며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명 국민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업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중문화타운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 용지에 한국과 중국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테마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8년 코오롱글로벌과 내외주건, 대한우슈협회, 중국 인민망, 강원도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공식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최근 반중 정서와 맞물려 사업 철회는 물론 최문순 강원도지사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한 청원인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왜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느냐"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청원에 60만명 넘게 동의하는 등 파장이 상당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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