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직원 폭행' 벨기에 대사 부인 퇴원..대사 "경찰 조사 협조할 것"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오늘(26일) 외교부 측에 "부인이 23일 퇴원했고 조만간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세한 조사 일정은 경찰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22일 낸 보도자료에서도 "대사 부인이 지난주부터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대사는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알렸습니다.

외교부는 '국민 정서상 경찰 조사와 별도로 부인이 피해자에 직접 사과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대사에게 전했고, 대사도 사과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채린 기자 (di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