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대출 정책에 5개 금융기관 경쟁 중"

도정 모니터링단 간담회서 도정 소개하는 시간 가져

26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박지훈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소셜 라이브 중계를 통해 경기사랑 도민참여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 모니터링단인 ‘경기사랑 도민참여단’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경기도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중 하나인 기본대출과 관련해서는 “5개 대형 금융기관이 경쟁 중”이라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진행됐으며, 생생한 쌍방향 소통을 위해 소셜라이브경기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기사랑 도민참여단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이 지사는 이날 “1380만 도민께 도정을 일일이 여쭤보고 보고 드리지 못하는데 현장에 계신 일선 도민 115분이 도정에 관심을 가져 주고, 제안과 지적을 해주면 도정이 많이 발전할 수 있다.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민원으로 바뀐 대표적인 정책으로 ‘경기버스 승차벨’ 서비스와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이 소개됐다.

이 지사는 “젊은 시절 외진 곳에서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타려 하면 열심히 손을 흔들어도 버스가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직자가 된 이후에도 무정차 버스 민원이 많더라”며 “그래서 버스가 그냥 지나가지 못하게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에서 추진하는 기본시리즈 정책에 대한 오해와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코너도 이어졌다.

특히 기본대출 정책을 위해 은행을 압박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이 지사는 “소위 도덕적 해이가 없는 금액인 1000만원 미만을 서민들도 3% 이내로 장기저리 대출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 기본대출”이라며 “우리가 보증을 할 테니 예금대출 상품 설계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 물어봤고, 그 결과 5개 대형 금융기관이 서로 하겠다고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지역화폐 사용범위 확대, 전동킥보드 안전 규제 등 도민참여단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의견에 일일이 답변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공직자는 주권자들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대리인이기 때문에 민원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라도 해줘야 되는 건데 본인들이 알려주니까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본인에 관한 것이든 남에 관한 것이든 동네에 관한 것이든 (제안을) 많이 해주면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메시지를 주면 모두 확인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위촉된 경기사랑 도민참여단(총 115명)은 2년간 활동하게 되며 Δ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Δ도 민원서비스에 대한 제도개선 및 불편사항 제안·제보 Δ미담 및 모범적인 사례 제보 등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