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제5단체, 이르면 27일 이재용 사면 정식 건의한다

박정일 2021. 4.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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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요청한다.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6일 "오늘이나 내일 중 경제5개단체장 명의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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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요청한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자국 생산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의 압박과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시급한 우리 정부의 고민을 해소해 줄 '해결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6일 "오늘이나 내일 중 경제5개단체장 명의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건의는 손경식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서 초안을 이미 작성해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를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우리 기업은 물론 나라 전체의 큰 손실이라는데에 재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 각계각층의 중지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된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하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손 회장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공식 언급할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손 회장은 말을 아꼈다.

한편 불교계에 이어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도 이날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균관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빠른 사면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서에서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도전하겠다'는 최근 대통령님의 메시지를 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이 부회장에게 부여해 지금의 여러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 부회장이 지난날의 과오를 용서받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일·이상현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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