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배우로 자리 잡은 윤여정은 누구?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윤여정은 배우로서나 개인으로서 순탄한 삶만을 살아오진 않았습니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윤여정은 누구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윤여정은 지난 1971년 데뷔작 '화녀'부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김기영 감독과 호흡을 맞춘 '화녀'에서 시골 출신의 하녀로 출연해 한 가정을 파멸로 이끄는 팜므파탈을 능란하게 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정 / 배우 -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했습니다."
각종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광고 시장까지 접수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장희빈'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가수 조영남과 1972년 미국에서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나 살다가 1985년 귀국했습니다.
출국 전에는 톱스타였지만 13년 후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밟고 올라온 윤여정은 굵직한 영화의 주역으로 재기했고 예능프로그램까지 평정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대중문화평론가 - "여러 가지 연기들이 정말 자연스럽고 캐릭터에 녹아 있는, 또 그녀의 삶이 이번에 '미나리'라는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재벌집 사모님부터 성매매 여성까지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과시했습니다.
가식 없는 성격, 재치 넘치는 입담, 그리고 영화팬을 놀라게 한 연기력으로 이젠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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