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모님·늙은 창녀.. 삶도, 연기도 순응을 거부했던 그녀 [한국영화 '위대한 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라는 '미나리' 속 손자의 지적처럼 윤여정은 전형성을 벗어난 연기 인생을 걸어왔다.
스크린 데뷔작 '화녀'(1971년)와 '충녀'(1972년)부터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하녀'(2010년)와 '돈의 맛'(2012년)까지 대담한 역할에 도전했다.
김 감독이 자신의 1960년 흑백영화 '하녀'를 컬러판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돈을 벌러 상경해 유명 작곡가 동식(남궁원) 부부의 집에서 일하게 되는 시골 처녀 역을 연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 작품마다 전형성 벗어난 역할 맡아
그의 연기 인생은 첫걸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충무로의 거장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는 1966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여정이 처음 도전한 영화였다. 김 감독이 자신의 1960년 흑백영화 '하녀'를 컬러판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돈을 벌러 상경해 유명 작곡가 동식(남궁원) 부부의 집에서 일하게 되는 시골 처녀 역을 연기했다. 임상수 감독이 칸영화제에 출품한 전도연 주연의 '하녀'가 이 영화의 현대판 리메이크작이다.
'미나리' 역시 그 자장 안에 있다. 일반적인 할머니 상을 비껴가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할머니 캐릭터라 어딘지 통쾌했다는 평을 받았다.
진취적이고 개성 있는 배우로 불리는 그는 '미나리'에 이어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하는 미국 애플TV플러스의 동명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8부작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배우들이 캐스팅된 글로벌 대작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에 포함된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헤븐:행복의 나라로'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샤워 후 고1 아들 앞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아내... 아무렇지 않게 대화도" [어떻게생각하세요]
- "길거리 성매매 흥정" 거리 위 수상한 日 여성들
- 대낮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숨져…용의자 사망
- '69억 빚 청산' 이상민 "170곡 저작권료, 배우자에게 다 주겠다"
- '외조의 황제' 이승철, 두 살 연상 아내 첫 공개
- 장동민, 유세윤 입술 고른 아내에 분노…"제주 부부 동반 여행 갔을때냐"
- '테슬라에 32억 올인'…열흘새 6억 번 대기업 男 '쉿'
- 시청역 G80 보험이력 살펴보니…등록부터 거의 매년 사고
- 서정희 "서세원, 나랑 살았으면 안 죽어"
- 허웅 전여친 측 "업소녀 아닌 학생…마약 투약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