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첫 발..9월 현장실사

홍승연 2021. 4. 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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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신라에 흡수되기 전까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연맹왕국 가야의 지배층 무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는데 이르면 올해 9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현장실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산의 굽이치는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고분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5~6세기 대가야의 왕들이 잠들어 있는 무덤, 가야 고분군입니다.

경북 고령뿐 아니라 경남 김해, 전북 남원 등 7개 시군에 조성된 연속 유산으로, 연맹이라는 가야의 독특한 정치체계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곳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의 최전성기를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분의 규모가 큰 데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도 이곳에서 발굴됐습니다.

[손정미/학예연구사 :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중인 고분군 중에서 가장 좁은 지역에 가장 많은 무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지산동 고분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순장문화가 잘 남아있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분 안에서는 왕의 장신구부터 토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김기홍/고령군 문화유산과 가야사정책담당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현재 국내 절차는 모두 완료가 되었고 등재신청서가 세계문화유산센터에 최종 제출이 되어서 완성도 검사까지 통과가 된 상태입니다."]

현장실사 뒤에는 유네스코자문기구의 회의를 거쳐 내년 7월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홍승연 기자 (carr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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