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플루언서]'롤' 좀 못하면 어때, 반전 매력으로 승부!

박성기 2021. 4. 26.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BJ들이 넘쳐나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아프리카TV 게임 방송에 겁 없이 뛰어들어 지난해 전체 BJ 중 150위에 빛나는 인기 BJ로 등극한 BJ가 있다.

역시 또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유튜브 속 게임 콘텐츠에 뛰어들어 4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는 유튜버로 등극한 유튜버도 있다.

2016년 9월부터는 게임 방송 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브 채널 '임선비'를 운영해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이후 꾸준한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임선비
2016년 게임 BJ·유튜버 시작
실력보다는 귀여운외모로 주목
강원도 사투리·아재말투 인기
50만명 구독자 보유.. 상위1%

여성 BJ들이 넘쳐나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아프리카TV 게임 방송에 겁 없이 뛰어들어 지난해 전체 BJ 중 150위에 빛나는 인기 BJ로 등극한 BJ가 있다. 역시 또 레드 오션이라 불리는 유튜브 속 게임 콘텐츠에 뛰어들어 4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는 유튜버로 등극한 유튜버도 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느라 핏빛이 된 바다'를 의미하는 레드 오션에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단숨에 승자가 된 거침없는 그녀의 이름은, 임선비(본명 임상아)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임선비는 2016년 4월 아프리카TV에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BJ로 입문해 게임 방송과 '술 먹방'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 지난해에만 별 풍선 후원 30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2016년 9월부터는 게임 방송 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브 채널 '임선비'를 운영해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이후 꾸준한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지난 1년간 18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끌어 모으며 인기가 급상승해, 현재 5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상위 1%의 인기 유튜버로 인정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치열한 레드 오션을 '퍼플 오션'으로 바꾼 임선비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을 하면서 보여주는 재치있는 입담과 리액션"으로 꼽는다.

주력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에서 브론즈 랭크 정도의 그리 뛰어나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녀의 게임 방송에서 관전 포인트는 실력 자체가 아니다. 귀여운 외모와는 살짝 괴리가 있는 듯한 '아재'같은 과격한 말투, 강원도 토박이로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찰진 사투리, 동물 흉내부터 아이돌 댄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리액션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아담한 몸집과 동안 얼굴, 애교 가득한 행동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명적인 귀여움도 임선비의 인기에 큰 몫을 한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려 4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최고 인기 영상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에 취해 기어이 술 상을 엎고 마는 1분 30초 가량의 술 먹방 영상이다. 다른 사람이 한다면 눈살이 찌푸려질 법한 행동이지만, 그녀의 애교 섞인 귀여운 술 주정에 시청자들은 "너무 귀엽다"는 댓글을 연거푸 남긴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 또한 "키워드 '임선비'의 연령별·성별 검색량을 분석해보면 2030 세대가 7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성이 85%로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나타나, 2030 남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임선비는 게임BJ임에도 게임 영상뿐 아니라 술 먹방, 일상 브이로그, 강원도에서의 시골 라이프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남녀 인기 유튜버들이 모여 달달한 케미를 뽐내는 관찰 예능 '유튜러버' 촬영을 마치기도 해, 게임 방송 밖에서의 색다른 그녀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털털하고 거침없는 말투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여리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그녀다. 임선비는 최근 술 먹방으로 거둔 수익 전액에 사비를 합친 800여 만원을 팬들의 이름과 함께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반전 매력을 지닌 그녀가 올 한해 또 어떤 모습을 선보여 인기에 가속도를 붙일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