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달부터 SME에 '비즈 컨설팅'.. "세무·회계도 지원할 것"

황병서 2021. 4.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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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확대로
SME·전문가와 1석3조 효과"
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소재 네이버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 네이버 제공
네이버 엑스퍼트 이미지. 네이버 제공
실제 상담 목록 이미지. 네이버 제공

"5월 초 SME(중소상공인)를 상대로 가동될 '비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네이버의 단단한 '두 개 축'을 만들어 줄 것이다.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직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고, 이 컨설팅을 받게 될 SME들은 사업 확장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결국엔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 내 SME들은 보다 전문화 되는 동시에, 네이버 엑스퍼트 내 전문직들은 '이커머스 전문 세무사'와 같이 세분화 된 새로운 직함 등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타임스가 지난 23일 경기 성남 네이버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는 5월 초 SME를 대상으로 시작될 '비즈 컨설팅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강 리더는 "소규모 판매자를 대상으로 상담해주는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시장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세무, 노무, 통번역, 관세 등의 영역은 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SME를 포함한 모든 판매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쇼피파이 등 글로벌 업체에서도 입점 판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다음 달 시작할 비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실시간 맞춤형 지식 상담 플랫폼 네이버 엑스퍼트란 생태계 속에 있는 두 개의 주요 플레이어인 세무, 노무 등의 전문가 그룹과 SME를 경영 컨설팅 사업 측면에서 연결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이내의 월 거래액 200만원에서 800만원 사이의 연간 2만 여명의 SME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들에게 세무, 노무, 경영지원 분야의 네이버 엑스퍼트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사업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SME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엑스퍼트에게는 사업자와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춘식 리더는 "SME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세무나 노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세무 분야 같은 경우에는 분기 별로 부가세 신고를 해야하고, 노무 같은 경우에도 직원 1명을 채용하면 다양한 노동법이나 기준들을 적응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초기 창업을 하는 판매자들이 이 같은 분야들을 일일히 챙기기 힘들기도 하고, 사업 초기 불확실성을 감안한 채 투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분들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커져가는 게 네이버도 좋고, 엑스퍼트 전문가들도 좋을 거 같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과 제휴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강 리더는 "코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통번역 하는 분들도 기업 수출을 돕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전에는 직원들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했던 것을, 지금은 엑스퍼트를 통해 전문 통역 분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수출 업체들로부터 고맙다는 반응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통번역 뿐만 아니라 관세 등의 분야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트라 외에도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이버는 비즈 컨설팅 지원프로그램의 대상 업체를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강 리더는 "다음 달 시작될 비즈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현재 스마트스토어 1단계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면서 "향후 스마트플레이스에 입점한 오프라인 SME 대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네이버엑스퍼트에 웨일온과 네이버의 라이브기술을 접목해 그룹라이브 방식으로 상담하는 방식도 계획 중"이라면서 "사용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전문가들은 그룹과외처럼, 동일 시간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일석 이조"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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