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제2 벤처붐'

이준기 2021. 4.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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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 '제1벤처붐'에 이어 20년 만에 '제2벤처붐'을 맞고 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이 발표한 '한국 창업 생태계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이 12만3000개로, 제1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 6만1000개에 비해 20년 만에 6만 개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업 지놈의 '2020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도 서울이 270개 도시 중 20위에 처음 진입하는 등 K-창업 생태계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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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 '제1벤처붐'에 이어 20년 만에 '제2벤처붐'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를 둘러싼 외형적 규모 확대와 질적 성장이 높아지면서 사회 전반에 벤처창업 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이 발표한 '한국 창업 생태계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이 12만3000개로, 제1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 6만1000개에 비해 20년 만에 6만 개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신설법인 수는 지난 20년 간 증가한 것의 절반에 가까운 2만7000개 급증했다.

중기부의 창업지원 예산도 1998년 82억원에서 2016년 3766억원, 2020년 8492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4년 간은 4726억원이 증가해 지난 20년 간 증가분의 약 60%가 이 기간에 증가했다.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질적으로 창업 생태계가 성숙돼 가고 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은 2016년 2개사에서 2020년 13개사로, 6배 이상 많아졌다.

스타트업 지놈의 '2020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도 서울이 270개 도시 중 20위에 처음 진입하는 등 K-창업 생태계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창업 생태계 내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화 모델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4차 산업혁명 관련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융합현실, 사물인터넷 등이 부각되고 있으며, 서비스 플랫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AI 전문서비스 창업기업 수는 2009~2010년 66위에서 2017~2020년에는 11위로 올라섰고, 빅데이터 전문서비스 창업기업 수는 66위에서 23위로 상승했다. 또 공유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가속화로 '서비스플랫폼-서비스·상품 중개' 사업 모델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2012년 2.2%에서 지난해 12.5%로 커졌다.

창업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아져 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 내 50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창업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1991년 810개에서 2019년 10만2000개로 10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스타트업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는 기사가 2010년 167개에서 2019년 3만5164개로 늘었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 붐은 창업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창업이 없으면 벤처기업과 유니콘 기업도 없다"며 "앞으로도 뜨거운 창업 열기를 이어 제2 벤처 붐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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