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중국계 클로이 자오, 남우조연상은 흑인배우 대니얼 컬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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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시아, 여성, 흑인 등 다양성이 돋보인 한 해였다.
지난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계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들어올렸다.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39)이 영화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했다.
그는 '아시아계 여성감독 최초'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제74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감독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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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시아계 여성감독 최초’로 제7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제74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감독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자오 감독은 이날 감독상을 받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 했던 시 외우기를 언급, 중국인의 정체성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태어날 땐 선하다’는 시 구절이 기억에 남는데 가끔 그것을 믿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지만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그것이 있었다”며 “이 오스카상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의 선함을 유지하는 모든 분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이원 생중계로 감독상 시상에 나섰다. ‘기생충’ 통역자로 활약한 샤론 최와 함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후보에 오른 5명의 감독에게 연출의 정의를 묻고, 그들의 답변을 한국어로 들려줘 눈길을 모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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