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백발 배우 윤여정, 오스카 품다

2021. 4.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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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다시 봐도 참 기쁜 소식부터 좀 시작을 하겠습니다. 안진용 기자, 74세 노배우가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2번째 있는 일이더라고요?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네. 한국영화 102년 만에 처음으로 일군 쾌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변이라고 볼 수 없어요. 미국 매체들이 이미 윤여정이 받지 못하면 그것이야말로 이변이라 했는데요. 역시 예상대로 윤여정 씨가 품에 안았는데요. 정작 본인은 그렇게까지 기대를 안 했던 것 같아요. 맨 처음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내 안내에 따라 나가면서는 주변에 있는 참석자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눈을 마주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또 수상소감 중에 무엇보다도 이런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은 운이 좋아서 이 상을 받게 되었다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여우조연상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서 이거는 경쟁이라고 볼 수 없다.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나 잘해왔는데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아서 받았을 뿐이라고 했는데요. 아까 영상에 잠깐 나왔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살짝 울컥하거든요. 아만다 사이프리드 역시 이번 오스카에서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 중에 한 명이었는데요. 그녀조차도 윤여정 씨의 얘기를 들으면서 이렇게 감동을 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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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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