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넘게 털어놓은 윤여정의 진심 "남은 계획은.."

이승배 2021. 4. 26.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 성원이 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면 먹고 살라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윤여정 / 배우 : 다 '최중' 되면 안 돼요?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민폐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 죽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 성원이 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으로 대본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 앞에 선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글렌 클로즈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 하는 거 보고 참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저는 진심으로 그녀가 받길 바랐어요.]

하지만 전 국민의 성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상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사람들이 너무 응원하니까 제가 나중에는 눈 실핏줄이 다 터졌어요. 왜냐면 너무 힘이 들어서.]

오스카상까지 받게 된 연기 철학을 묻자,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연극을 전공하지 않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사 외우는 데 주력했고, 생계를 위한 절실함이 연습으로 이끌었다는 겁니다.

[윤여정 / 배우 :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면 먹고 살라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만난 영화 '미나리'의 진솔함에 매료됐고, 정이삭 감독은 자신이 흉을 보지 않은 유일한 감독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너무너무 희망적이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그 세련됨을 보는 것이. 걔라고 화 안 나겠어요? 그런데 그걸 다 조율하는 게 (대단했어요.)]

'미나리'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만난 자리에선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뒷얘기를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쓴 윤여정.

아카데미가 끝이 아니라, 끝까지 연기하는 게 남은 계획이라는 어록을 또 하나 추가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다 '최중' 되면 안 돼요?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민폐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 죽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YTN 이승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오스카 여우조연상 쾌거' 윤여정, 청중 폭소케 한 수상소감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