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넘게 털어놓은 윤여정의 진심 "남은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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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 성원이 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면 먹고 살라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윤여정 / 배우 : 다 '최중' 되면 안 돼요?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민폐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 죽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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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 성원이 큰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으로 대본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 앞에 선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글렌 클로즈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연극 하는 거 보고 참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저는 진심으로 그녀가 받길 바랐어요.]
하지만 전 국민의 성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상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윤여정 / 배우 : 사람들이 너무 응원하니까 제가 나중에는 눈 실핏줄이 다 터졌어요. 왜냐면 너무 힘이 들어서.]
오스카상까지 받게 된 연기 철학을 묻자,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연극을 전공하지 않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사 외우는 데 주력했고, 생계를 위한 절실함이 연습으로 이끌었다는 겁니다.
[윤여정 / 배우 : 저는 절실해서 했거든요. 왜냐면 먹고 살라고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대본이 저한테는 성경 같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만난 영화 '미나리'의 진솔함에 매료됐고, 정이삭 감독은 자신이 흉을 보지 않은 유일한 감독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너무너무 희망적이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그 세련됨을 보는 것이. 걔라고 화 안 나겠어요? 그런데 그걸 다 조율하는 게 (대단했어요.)]
'미나리'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만난 자리에선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뒷얘기를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쓴 윤여정.
아카데미가 끝이 아니라, 끝까지 연기하는 게 남은 계획이라는 어록을 또 하나 추가했습니다.
[윤여정 / 배우 : 다 '최중' 되면 안 돼요?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민폐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 죽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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