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부터 나영석·박서준까지..윤여정 뒤엔 '윤식구' 있다 [종합]
[스포츠경향]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윤여정을 향해 ‘윤 식구’들이 모두 축하 인사를 건넸다.
포문은 윤여정의 영원한 ‘부사장’ 이서진이 열었다. 윤여정과 이서진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나영석 PD의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 출연하며 돈독한 인연을 맺어왔다. 윤여정은 이서진의 거듭된 활약에 그를 ‘윤스테이’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주기도 했다.
이서진은 26일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윤여정)선생님 너무 축하드린다.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듯 저는 이미 선생님이 이 상을 꼭 타실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지난번 뵀을 때 선생님은 김칫국 마신다고 뭐라 하셨지만 축하 인사도 직접 건넸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게 귀국하시면 만나서 선생님이 즐기시는 화이트 와인과 모델되신 맥주, 취할 때까지 같이 마실 수 있길 기다리고 있겠다”며 “축하드린다”고 했다.
같은 소속사인 정유미와 최우식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윤여정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우식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방송으로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시상식을 보면서도 울컥했다”고 했다.
뒤를 이은 정유미도 “한국 배우 최초로 선생님이 수상해서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서준도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거쳐 “윤여정 선생님 수상을 축하한다.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그래서 ‘미나리’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다”고 했다.
나영석 PD도 언론을 통해 윤여정의 영광을 함께했다. 나영석 PD는 2013년 ‘꽃보다 누나’를 시작으로 ‘윤스테이’까지 무려 8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해왔다.
나영석 PD는 “(윤여정)선생님 너무 축하드린다. 국가대표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전국민이 기뻐하지만 TV 앞 가족들은 특히 더 기뻐하지 않느냐. 저는 그런 가족 중 한 명이라는 마음으로 저 혼자 생각하고 응원해왔다”며 “아카데미 잘 다녀오셔서 또 쿨하게 원래 자리로 돌아오신 후 저와 여러 식당도 하고 같이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여정은 이날(한국시각)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미·영 아카데미를 석권한 최초의 아시아 배우임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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