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기업에 ESG 등급 제각각

김경민 2021. 4.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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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들의 평가등급 격차가 최대 5단계(총 7단계)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ESG 등급을 확인한 '국내외 ESG 평가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3개 기관 모두 등급(점수)을 제공하는 55개 기업의 평균 등급격차는 1.4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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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관별 5단계까지 벌어져

국내외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들의 평가등급 격차가 최대 5단계(총 7단계)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ESG 등급을 확인한 '국내외 ESG 평가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3개 기관 모두 등급(점수)을 제공하는 55개 기업의 평균 등급격차는 1.4단계였다. 3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기업(평균격차 2.2단계)은 22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전경련이 비교한 평가기관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 기업지배구조원(KCGS) 등 3곳이다.

글로벌기업에 대한 평가결과도 차이가 컸다. 블랙록의 ESG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성하는 21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MSCI·레피니티브의 평균 등급차는 1.0 단계였다. 3단계 이상 차이를 보이는 기업은 17개, 2단계 차이는 28개사였다. 블랙록 ESG ETF 구성기업의 MSCI 등급 평균은 지난해 말 기준 A였다.

보고서는 기관마다 평가 결과가 상이한 이유를 평가 항목·기준 등이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분야별 평가 카테고리를 보면 체계, 내용 등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환경(E) 평가만 봐도 체계 자체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MSCI의 평가 카테고리는 '기후변화, 천연자원, 오염·폐기물, 환경적 기회'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와 상이하게 '환경전략, 환경조직, 환경경영,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대응'으로 구성돼 있다. 레피니티브는 '자원사용, 배출, 제품혁신'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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