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았다" 엔하이픈, '드렁크-데이즈드'로 4세대 대표 아이돌 굳히기[SS현장]

정하은 2021. 4.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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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4세대 대표 아이돌 굳히기에 나선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두 번째 미니앨범 ‘BORDER : CARNIVAL’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희승은 “벌써 두 번째 앨범, 두 번째 쇼케이스를 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심정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두 번째 앨범인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 리더 정원은 “데뷔 앨범이 연습생과 아티스트의 경계에 선 마음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를 한 이후에 느끼게 된 감정들을 담았다”고 했고, 희승은 “모든게 다 처음이라 신기했다. 저희 입장에선 이 모든게 화려한 축제, 카니발 같은 느낌이 들어 제목을 이렇게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는 로킹한 느낌이 가미된 팝 록(Pop Rock) 장르의 곡이다. 데뷔곡 ‘기븐 테이큰’(Given-Taken)에 이어 또 한번 자신들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겪는 일들이 낯설고 정신없게 느껴지는 엔하이픈의 진솔한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정원은 “이번 앨범을 통틀어 저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가장 잘 담아낸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희승은 “노래 첫 소절이 ‘아름답고 황홀해’라는 가사인데, 앨범 전체의 느낌을 잘 형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고, 제이크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소름돋았다. 계속 들어도 좋은 노래다”라고 강조했다.

강렬한 퍼포먼스 역시 관전 포인트다. 니키는 “‘기븐 테이큰’에 비해 세 배 더 힘들었다”고 했고, 성훈은 “쉬는 구간도 없고, 느낌을 잘 표현해야 하는 거 같아 표정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멤버들과 동선을 맞출 때 대칭을 맞추는게 어려웠다”고 고충도 털어놨다.

‘글로벌 팬 메이드 그룹’을 향한 높은 관심은 앨범 선주문량에도 반영됐다.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은 23일 오전 기준으로 45만 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 대비 15만 장 많은 수치다. 선우는 “얼떨떨했다. 팬분들께 감사하다. 5개월된 신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희승 역시 “이런 분위기에 들뜨지 않고 저희의 본분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곱 멤버가 함께 성장하면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 성훈은 “일곱명이 다 같이 데뷔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저희의 올해 목표는 작년 11월에 데뷔해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다른 시상식들에서 신인상을 타는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이번 활동을 통해 4세대 대표 아이돌 굳히기에 나선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제이크는 “SNS를 통해 엔진(팬덤)분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고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저희의 자연스러움이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니키는 “팬 분들의 투표로 결정된 그룹이다보니 해외 팬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거 같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 성훈은 “엔하이픈이 항상 성장하고 있단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고 전세계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이름을 알아주셨으면 행복할 거 같다”고 소망을 말했다. 정원은 “최근 4세대 아이돌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신인 아이돌들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저희가 그 안에서 ‘4세대 핫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 수식어를 지켜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엔하이픈의 장점으로 성훈은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음악으로 저희의 생각을 노래에 녹이는게 저희의 강점인 거 같다”, 제이크는 “남다른 케미”라고 자신감을 뽐냈다.

엔하이픈은 CJ ENM과 하이브가 함께 설립한 빌리프랩 소속으로,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이 속한 하이브 레이블즈 식구다. 이날 롤모델로 엔하이픈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제이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연습생 시절부터 늘 해왔다. 성적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에티듀드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은 “처음에 리더가 됐을 때 혼란스러웠는데 RM 선배님께서 리더는 앞에서 끌고 가는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거다라고 말씀해주신게 기억에 남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원은 “정말 저희가 이를 갈고 준비한 앨범이다. 춤, 노래에 대해 상의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비주얼 적으로도 성장한 앨범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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