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환희와 혼돈 뒤섞인 축제로의 초대

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2021. 4.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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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데뷔와 동시에 '4세대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환희와 혼돈이 뒤섞인 오묘한 음악의 세계로 청자들을 초대하며 한바탕 축제를 펼친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엔하이픈은 컴백 소감을 비롯해 신보 소개 및 타이틀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BORDER' 시리즈로 연결되는 이번 앨범은 데뷔 후 경험한 낯설고도 화려한 세계에 대한 감상을 노래한다. 데뷔를 앞둔 복잡한 심경을 노래한 전작에 이어 데뷔 후 실제의 경험을 녹여낸 노래들로 진정성 있는 음악을 완성했다.

정원은 “데뷔 앨범 ‘데이 원’에선 아티스트 경계에 선 심오한 심정을 표현했다면 ‘카니발’은 데뷔 후 느낀 감정들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카니발’을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선 희승은 “데뷔 후 경험한 것들은 모든 게 처음이었던 만큼 신기했다. 낯선 활동이었던 만큼 신선했고, 이로 인해 겪은 감정들이 마치 카니발처럼 느껴져서 새 앨범 주제를 ‘카니발’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경한 첫 가수 활동 속 엔하이픈은 처음 마주한 것들에 대한 기쁨과 재미도 존재했지만 불안한 속내도 공존했다. 축제를 마냥 즐기는 것이 다가 아닌, 보다 면밀한 관찰자 시점으로 자신들이 겪은 감정들을 앨범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실제 엔하이픈은 지난해 11월 데뷔 후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데뷔 2개월 만에 신인상 4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새 앨범으로 45만 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며 단기간에 ‘4세대 핫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기분 좋은 성과지만 급격한 성장은 혼란이 깃든 변화였다.  


이런 환희와 혼란이 뒤엉킨 감정들은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다. 엔하이픈이 데뷔 후 마주한 세계는 기존의 규칙과 경계가 사라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다. 일곱 멤버는 모든 게 화려해 보이는 환경이 마치 카니발 같다고 느꼈고, 낯선 공간이 주는 정신없고 몽롱한 느낌을 몽환적이면서 강렬하게 풀어냈다. 제이크는 타이틀곡에 대해 “좋은 노래를 들으면 소름 돋는 느낌이 있는데 이번 타이틀곡이 그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렁크-데이즈드'는 몽환적이면서 묘하게 자극적인 멜로디가 카니발의 현란함과 강한 에너지를 자아내 짙은 감상을 안긴다. 또한 노래의 분위기를 십분 살린 안무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절묘한 강약 조절을 통해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파워풀한 느낌을 살렸다. 뮤직비디오 역시 화려한 카메라 워크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몽롱하고 혼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전작 보다 한층 수려해진 비주얼과 세련된 춤선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제이크는 “데뷔 후에 낯선 세상을 겪고 여러 가지 감정을 겪으며 ‘업&다운(UP&DOWN)’을 느꼈다. 힘든 과정을 겪었던 것들을 타이틀곡에 잘 녹여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자신들의 무기에 대해 또래 세대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실제 멤버들이 2000년대생인 만큼 MZ세대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또래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성훈은 "우리만의 무기는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감정과 생각을 곡에 녹이는 게 강점인 것 같다"고 전하며 새 앨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성공으로 이끈 하이브 레이블즈의 DNA를 탑재한 엔하이픈. 출발점이 다른 엔하이픈이 초대하는 심연의 카니발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엔하이픈의 두 번째 미니앨범 'BORDER : CARNIVAL'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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