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변정수 코로나 확진, 고삐 조여야 할 때 [ST이슈]

김나연 기자 2021. 4.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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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00명을 웃도는 등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속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방송인 권혁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손준호, 골프선수 박세리, 그룹 디크런치 현욱 O.V에 이어 배우 변정수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연예계를 덮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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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손준호 박세리 변정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00명을 웃도는 등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 속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방송인 권혁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손준호, 골프선수 박세리, 그룹 디크런치 현욱 O.V에 이어 배우 변정수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연예계를 덮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권혁수·손준호·박세리·변정수, 확진 줄이어

권혁수는 정산 담당자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팅을 진행했고, 이후 해당 담당자의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와 함께 네이버 NOW 예능프로그램 '세리자베스'에 출연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박세리 또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룹 디크런치 현욱과 O.V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느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6일 변정수도 직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 그러나 모두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들이기에 여파는 크다.

사진=네이버 나우, EMK뮤지컬컴퍼니, 오디컴퍼니


◆ 라디오·공연·방송, 줄줄이 타격

확진 전 권혁수가 출연했던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의 DJ 전효성과 제작진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효성은 5월 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고, 해당 프로그램은 스페셜 DJ 체제로 진행된다. 26일부터 SG워너비 이석훈이 전효성의 자리를 대신한다.

손준호의 확진은 겹치는 배우, 스태프들이 많은 공연업계의 특성상 더욱 타격이 컸다. 손준호는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던 상황. 함께 연습하던 김준수, 신성록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연습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특히 뮤지컬 '팬텀' 공연에 한창이던 손준호 아내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검사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다행히도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소현, 전동석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캐스팅 변경 등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박세리 또한 마찬가지다. 박세리가 출연 중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 측은 "박세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 전달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기 촬영분이 있어 방송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고, '세리자베스'는 박세리가 완치될 때까지 휴방할 예정이다.

아직 대규모적인 연쇄 전파는 없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방역 수칙을 최대한 준수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한다지만, 예능프로그램, 음악 방송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촬영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언제 어디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를 일이다.

단 한 명의 밀접접촉자만 발생해도 촬영과 방송은 곧바로 중단되고, 혼란이 빚어진다. 앞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배우 홍은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메이크업아티스트와 밀접 접촉하면서 한 주 결방했고,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 또한 확진자가 발생해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렇듯 연이은 확진 사례에 다시 코로나19로 연예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송 출연자들은 '노마스크'가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방송의 공백 사태를 불러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예계가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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