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연구, AI·바이오로 확대.. 대구·경북 경제위기 극복 이끈다 [한국과학기술 이끄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문 경계를 허무는 융합연구
지난 2월 기초학부 및 뉴바이올로지 전공 문대원 석좌교수와 뉴바이올로지 전공 임희진 박사팀은 살아 있는 세포막의 분자 조성을 초고진공 환경에서 왜곡 없이 시각화하는 질량분석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2월 4일자로 게재됐다.
문 교수팀의 연구는 반도체 공정 기술, 그래핀 나노 물질 기술, 세포 배양, SIMS 분석 기술, 일차원리 동역학 이론 계산과 같이 반도체 공학, 나노 재료 공학, 생물학, 표면화학, 이론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수행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보통신융합전공 박경준 교수팀은 새로운 보안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대상 공격 실시간 검출 및 시스템 복구기법'으로 CPS의 이상 여부와 외부 공격을 스스로 탐지하도록 한다. 시스템의 안전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중앙 집중화된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이 스스로 공격자를 네트워크로부터 격리, CPS에 손상된 부분을 빠르게 복구하게 된다. 이는 CPS의 작동원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된 기존 네트워크 보안기술과 달리 CPS를 유지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장비에 제어이론 기반의 공격탐지 알고리즘을 탑재한 것이다. 장비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하는 융합연구를 통해 개발된 사례다.
박 교수팀의 연구는 향후 자율주행차량 및 스마트 팩토리 같은 보안이 필수적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함께
디지스트는 대구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전통적으로 산업도시였던 대구는 현재 지속적인 인재 유출로 인한 지역산업 기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제조업 기반 고용창출에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지스트는 지난 1월부터 'D-PIC 4.0 계획'을 수립, 운영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4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D-PIC 4.0은 두 가지의 세부 트랙으로 나뉜다. 첫번째 트랙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연구개발(R&D)'로 기업의 기술수요 기반 실용적 연구개발과 디지스트와 기업 공동으로 기술 개발, 기업소요 기반의 원천연구 등을 진행한다. 두 번째 트랙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기업지원 비 R&D' 관련 사업이다. 첨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한 기업 대상 디지털 기술 및 경영 지원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기술도입 지원, 기술인재 육성까지 담당한다.
■탄탄한 연구가 창업으로
디지스트는 개교 이후 기술사업화를 통한 기업과의 상생 협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기관 설립 이후 체결된 기술 이전은 280건에 이른다. 이에 따른 누적 기술이전 수입료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약 70%가 대구·경북 기업이다.
기술출자를 통한 연구소기업 창업, 교수·연구원·학생이 직접 개발한 기술 사업화를 통한 창업 등 자체 연구 성과를 이용한 창업도 매우 활발하다. 특히 학부생 시절부터 진행해온 연구를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시킨 사례도 있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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