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BTS" 엔하이픈, 신인상 4관왕→선주문량 45만장 '컴백부터 핫'(종합)

황혜진 2021. 4.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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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선우, 니키, 성훈)이 '4세대 핫 아이콘'다운 뜨거운 핫한 컴백을 알렸다.

4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엔하이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 : CARNIVAL'(보더 : 카니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엔하이픈 멤버들은 신곡 무대와 앨범 준비 과정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첫 번째 앨범 'BORDER : DAY ONE'(보더 : 데이 원)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자 'BORDER' 시리즈 두 번째 앨범이다. 전작을 통해 데뷔를 앞둔 복잡한 심경을 노래했던 이들은 신보에 데뷔 후 느꼈던 경험한 낯설고도 화려한 세계에 대한 감정들을 녹여 진정성 있는 음악을 완성했다.

희승은 앨범명 'CARNIVAL'에 대해 "데뷔 후 겪었던 분위기가 정신없고 화려한 분위기라 축제를 떠올렸다. 그런 분위기를 떠올려 앨범 이름도 'CARNIVAL'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적응이 잘 안 돼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적응이 되니까 그 상황에 녹아들고 기분도 점점 업되는 것 같더라. 그런 감정들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트랙 'Intro : The Invitation'(인트로 : 더 인비테이션)은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데뷔 앨범의 아웃트로와 이어지는 구성이 특징인 트랙이다.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새로운 세계의 장막을 열어젖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이어지는 'FEVER'(피버)는 상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녹인 곡으로, 관능적인 가사와 간결한 곡 구성이 인상적인 노래다.

요즘 10대들의 생각을 담은 'Not For Sale'(낫 포 세일)은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팝 장르의 노래. '별안간 (Mixed Up)'에는 어느 날 갑자기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게 된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지막 트랙 'Outro : The Wormhole'(아웃트로 : 더 웜홀)은 황홀했던 카니발이 끝나고, 웜홀을 통해 완전히 다른 시공간으로 빨려 들어감을 암시하는 곡이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Drunk-Dazed'(드렁크-데이즈드)는 신보의 주제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트랙이다. 원더키드와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엔하이픈이 데뷔 후 마주한 세계는 기존의 규칙과 경계가 사라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다. 일곱 멤버는 모든 게 화려해 보이는 환경이 마치 카니발(축제) 같다고 느꼈고, 이 느낌을 노래로 표현했다는 전언. 후렴구에는 낯선 공간이 주는 정신없고 몽롱한 느낌이 특히 잘 묻어난다.

정원은 "카니발의 화려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로킹한 느낌의 팝 록 장르의 노래"라고 말했다. 제이는 "새로운 세상에 입성해 정신없어하는 감정을 잘 담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이크는 "좋은 노래를 들으면 느낌이 딱 있는데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이 있었고 들을수록 좋아 타이틀곡 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선우는 "데뷔곡과 다른 느낌이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들을 때 도취되는 느낌이 있어 주제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원은 "앨범을 제작하기 전에 제작팀이 우리 이야기를 인터뷰했고 인터뷰를 바탕으로 앨범에 녹여내는 작업을 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데뷔 후 실제로 겪었던 성장통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이크는 "우리가 데뷔 후 낯선 세상에 들어와서 여러 감정들을 느꼈고 업 다운이 있었다. 근데 다 이겨내고 힘든 하나하나를 극복하며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우리가 느낀 감정들을 타이틀곡에 잘 녹여내 만든 것 같다"고 답했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데뷔 앨범을 통해 4개 시상식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가온차트 기준 31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데뷔한 그룹의 앨범(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 중 최고 기록이다. 이 같은 호성적을 토대로 '4세대 핫 아이콘'이라는 의미 있는 수식어도 거머쥐었다.

선우는 "처음에 우리가 신인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신인상이 주셔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다. 트로피를 들고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이는 "나도 이렇게 빨리 신인상을 받을 줄 몰랐다. 그만큼 우리 팬 엔진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끼리도 신인상을 받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자고 다짐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새 앨범 선주문량은 45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데뷔 앨범 선주문량 30만 장에 비해 무려 15만 장 높은 수치. 선우는 "우리도 보고 정말 얼떨떨했다.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데뷔 5개월 차 신인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에 열심히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희승은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신인인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신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주문량이 굉장히 놀라운 수치이지만 이런 분위기에 들뜨지 않고 이번 활동을 위해 본분에 더 집중하는 게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엔하이픈이 되겠다"고 말했다.

SNS 팔로워 면에서도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트위터 팔로워 1,400만 명을 돌파한 것. 글로벌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이크는 "SNS를 통해 자체 콘텐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엔진 분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고 일상을 많이 공유한다. 우리의 그런 자연스러움, 항상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들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니키는 "엔하이픈이라는 그룹이 아무래도 팬 투표로 결성된 그룹이다 보니까 정말 감사하게도 전 세계 팬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전 세계 엔진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성취하고 싶은 바는 무엇일까. "우리는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우리 노래를 듣고 엔하이픈만의 색깔을 점점 찾아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운을 뗀 성훈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우리 이름을 알아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원은 "차세대 아이돌 분들 중 정말 감사하게도 '차세대 핫 아이콘'이라는 감사한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 수식어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제이는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들리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선우는 "올해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무대에서 멤버들과 단체 셀카를 남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정원은 "우리 팀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졌으면 좋겠다. 많은 대중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었을 때 '엔하이픈 노래 같은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제이는 롤모델에 대해 "대부분의 멤버들이 준비생 때부터 방탄소년단 선배님 분들을 봐오며 꿈을 키워온 멤버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선배님들의 성적뿐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정원은 "데뷔쇼에도 말한 내용인데 처음에 리더가 됐을 때 혼돈이 많았다. 그때 RM 선배님이 '리더는 앞에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고 가는 거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게 되게 인상 깊었고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우리가 똑같이 7인조인데 멤버들과 함께 나아가는 케미스트리, 이끌어가는 리드하는 법을 극대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데뷔한 엔하이픈은 2019년 데뷔한 빅히트 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같은 레이블 식구인 만큼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이크는 "같은 식구라 정말 친하기도 하고 많이 배우는 사이인 만큼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응원을 하고 있고 서로 성장하자는 마음으로 서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는 "예전부터 친한 선배님들이었는데 그만큼 평소 만날 때마다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확실히 우리보다 활동을 많이 해서 좋은 말을 많이 듣고 도움이 된 것 같다. 만약 활동이 겹치게 된다면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원은 "이번 앨범은 시작할 때부터 이 갈고 열심히 준비했다. 퍼포먼스적으로도 멤버들과 상의, 고민을 많이 했다. 춤과 노래, 비주얼적으로 많이 성장한 앨범이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코로나19 시국 속 열린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소속사 빌리프랩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공연장 지침을 철저히 준수, 기자 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는 선에서 자리를 배치했다. 사진기자와 취재기자 대상 행사를 따로 진행했고, 모든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출입 명부 작성, 손 소독 과정을 거치게 했다.

ENHYPEN은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 : CARNIVAL'를 발매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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