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베트남의 모나리자..마이쭝투 '프엉 부인의 초상화'

성수영 2021. 4. 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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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홍콩 소더비 미술품 경매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베트남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쭝투(1906~1980)의 1930년 작품 '프엉 부인의 초상화'가 310만달러에 팔린 것.

시작가는 50만달러, 당초 낙찰 예상가는 90만~120만달러였지만 경쟁이 붙으면서 호가가 치솟아 베트남 작품 낙찰가로는 신기록을 세웠다.

'프엉 부인의 초상화'는 하노이 전통 의상을 입은 베트남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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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소더비 제공

지난 18일 홍콩 소더비 미술품 경매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베트남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쭝투(1906~1980)의 1930년 작품 ‘프엉 부인의 초상화’가 310만달러에 팔린 것. 시작가는 50만달러, 당초 낙찰 예상가는 90만~120만달러였지만 경쟁이 붙으면서 호가가 치솟아 베트남 작품 낙찰가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9년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레 포의 ‘누드’가 기록한 136만달러였다.

‘프엉 부인의 초상화’는 하노이 전통 의상을 입은 베트남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편안한 색채에서는 기품이, 여인의 표정과 자세에서는 당당함이 느껴진다. 소더비는 “여성 내면의 힘과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부드럽고 친밀한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이 그림에 ‘베트남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을 붙였다.

아시아 작가들의 미술품 낙찰가는 최근 수년 새 잇따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 최고가 작품은 2019년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132억원)다. 미술시장 변방 출신 작가가 그렸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던 명작들이 앞으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

성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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