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후보 모두 수상자" 아만다 사이프리드, 윤여정 소감에 감격+울컥

배효주 2021. 4.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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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재치 있는 소감에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감격했다.

윤여정은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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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만다 사이프리드

[뉴스엔 배효주 기자]

윤여정의 재치 있는 소감에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감격했다.

윤여정은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02년 한국영화 역사상 한국배우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것은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64년 만에 두 번째다.

윤여정은 이날 수상소감으로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라며 재치 있게 운을 뗀 후 "저는 지구 반대편에 살아서 오스카 시상식은 TV로 보는 이벤트,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제가 직접 왔다니 믿기지 않네요"라고 감격을 표했다.

윤여정은 "저에게 투표해 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더풀한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한예리, 노엘 조, 앨런 김 우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밤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이 우리의 캡틴이었고 저의 감독이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여정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글렌 클로즈 등 다섯 배우에게도 영광을 표하며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당신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러자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감격하며 "그녀를 사랑해(I love her)"라고 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를 시작한 윤여정은 1971년 영화 ‘화녀’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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