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참꽃 군락지 유튜브 영상 조회 수 5만건 돌파

2년 연속 축제 취소에 달성군 비대면 관람 서비스

'참꽃 물든 비슬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 비슬산 참꽃 군락지를 실시간 중계한 유튜브 영상이 5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26일 대구시 달성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중계한 참꽃 군락지 유튜브 실시간 영상 조회 수는 5만3천72건이었다.

달성군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비슬산 정상 부근에 있는 참꽃 군락지 현장을 실시간 중계했다.

참꽃 군락지 모습을 실시간 중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꽃 축제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해발 1천84ｍ 비슬산 정상 부근 참꽃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에 많게는 연인원 10만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면서 아쉬워하는 주민이 많았고 이에 달성군은 예산 2천만원을 들여 비대면 관람 서비스로 영상 중계를 결정했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일 수천명이 실시간 영상을 관람하고 다양한 감상평을 내놓았다.

여기에 유명 유튜버 A씨가 이달 초 참꽃 군락지 주변에서 제작한 영상이 8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시민 박모(82·여·대구 북구)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비슬산 구경이 힘들다고 해서 자식들이 보여주는 참꽃 영상을 보고 아쉬움을 달랬다"고 말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조회 수가 많아 실시간 중계를 계속할지 검토하겠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사라져 많은 분이 비슬산 참꽃을 구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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