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노트북 바꿔야겠네..'첫 언팩' 삼성, LG 애플과 맞불

이승윤 2021. 4. 26.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28일 첫 '노트북 언팩'..LG·애플과 정면승부
삼성, 갤럭시북 프로 출시
LG, 그램 다양화로 맞불
애플, M1 아이맥 선보여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글로벌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여기에 LG전자도 맞불을 놓으면서 가정의 달 5월에 연초 겨울방학에 이은 2차 '노트북 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을 공개한다.

이번 언팩 행사는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개최하는 글로벌 언팩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연초 신학기 외에 5월에도 신형 노트북을 출시해 시장을 재차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은 북 이온2와 북 플렉스2의 후속 모델로 추정된다. 북 프로 360은 소위 '투인원(2 in 1)'으로 불리는 노트북과 태블릿 겸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360은 화면을 360도 돌릴 수 있다는 것으로 화면을 완전히 돌려 겹쳐 놓으면 태블릿을 사용하듯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이번 신제품에 대한 힌트는 '강력한 갤럭시'라는 것밖에 없지만 제품 사양과 이미지들이 속속 유출되고 있다. 13.3인치와 15.6인치로 출시되고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각각 1099달러(약 123만원)~1199달러(약 133만원)에서 시작하는 알려졌다. 두 제품 모두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애플의 M1 칩셋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떤 강력한 무기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프로세서 성능이라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갤럭시 생태계 확장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과 2월 신형 LG그램과 LG그램 360을 출시한 LG전자도 5월 노트북 대전에 가세한다. 마찬가지로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LG전자의 전매특허인 '가벼운 무게'를 강조한 제품이다. LG전자는 다음달에 'LG 그램(gram) 15'를 신규 출시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14, 16, 17형이 출시됐는데 15형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것이다. 기존의 16대10 화면비의 제품들과는 달리 16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LG 그램은 사양에 따라 177만원(그램 14인치)부터 284만원(그램 17인치, 16GB 램, 1TB 메모리)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LG전자는 투인원 노트북 '그램 360'의 14형 제품에 '옵시디안 블랙', 16형에 '쿼츠 실버' 색상도 추가로 출시한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화면 터치 인식도 돼 고객이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의 M1 칩셋을 탑재한 맥북에어, 맥북프로, 아이맥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압도적 성능의 M1 칩셋을 탑재한 맥북에어 7코어를 129만원에 출시했다. 지난 21일에는 M1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공개행사도 열어 애플 생태계 확장을 선언했다. M1 칩셋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칩셋으로 전력 소모가 적어 소음이 적은 데다 압도적인 머신러닝 성능을 자랑해 기존의 인텔 CPU 생태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맥은 미국에서 5월 중순 출시되며, 한국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