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일방적 구조조정 납득 못한다..해고는 살인"

이상현 2021. 4. 26.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26일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을 통폐합한 뒤 임원수를 30% 가량 감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26일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노조가 고통분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만이 대안이라며 노동자들에게만 뼈를 깎는 노력을 하라는 게 답답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을 통폐합한 뒤 임원수를 30% 가량 감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사측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은 바란 적도 없고, 산업은행이 대출만 해 주면 일을 열심히 해서 갚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쌍용차를 정상화시킬 방안을 강구해 정책적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까지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선 이유도 투쟁하겠다는 게 아니라 답답함을 전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뿐 아니라 다른 외국계 완성차업체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임금과 사람을 줄이기만 할 게 아니라 외국계 투자기업과 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게 우선"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바른 매각을 통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HAAH오토모티브도 아직 설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