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 동료 제주-수원의 '다른 온도'

박병규 2021. 4.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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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으로 나란히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제주는 4승 7무 1패(승점 19점)로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수원은 2승 4무 6패(승점 10점)로 리그 최하위다.

제주는 주축 선수 지키기에 몰두하였고 수원은 5년 전 재강등의 아픔을 떨치려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제주는 짠물 수비로 기존의 팀들을 어렵게 만들며 선전하였고 수원은 초반 6경기 무승으로 K리그1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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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올 시즌 K리그1으로 나란히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는 12경기서 1패만 기록해 3위에 올랐고 수원은 2승만 거두어 최하위다.

2021시즌 K리그1도 어느새 첫 로빈 라운드를 지나 두 번째 로빈 라운드에 돌입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예상처럼 선전한 팀도 있고 예상과 달리 부진한 팀도 속속이 나오고 있다. 그중 나란히 K리그1으로 승격한 두 팀에 관심이 쏠린다. 바로 제주와 수원이다.

현재 제주는 4승 7무 1패(승점 19점)로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수원은 2승 4무 6패(승점 10점)로 리그 최하위다. 두 팀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대등한 양상을 보였다. 결국 제주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수원이 플레이오프 끝에 값진 승격을 거두었다.

이후 두 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제주는 주축 선수 지키기에 몰두하였고 수원은 5년 전 재강등의 아픔을 떨치려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네임 밸류있는 구성으로 같은 듯 다른 온도였지만 여느 K리그1 구단 못지않아 승격 팀의 파란도 기대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다른 양상을 띠었다. 제주는 짠물 수비로 기존의 팀들을 어렵게 만들며 선전하였고 수원은 초반 6경기 무승으로 K리그1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은 다행히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었지만 이후에도 많은 승점을 따지 못했다.

이렇듯 나란히 승격한 두 팀의 온도 차 배경에는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 먼저 제주는 돌아온 남기일표 조직 축구로 실리를 챙기고 있다. 그는 과거 K리그1의 생존 경험과 업그레이드된 전술을 살려 제주에 색을 더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 스스로도 “돌아온 K리그1에서 상대를 어떻게 대응할지 매번 고심 중”이라 밝힌 만큼 다양한 수를 계산 중이다.

다행히 K리그2에서부터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로 더욱 단단한 수비망을 구축한 점이 통했다. 다만 매번 숙제로 남았던 공격 부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답을 찾고 있다.

반면 수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모두 무너졌다. 완벽했던 공격 찬스를 놓치거나 수비 집중력 저하로 아쉽게 놓친 승점들이 많다. 공격에선 손발이 맞지 않았고 수비는 한순간에 벗겨졌다. 특히 최근 4경기의 실점 상황들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여전히 시즌 초반이며 경기당 실점률이 초반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집중력이 아쉽지만 후반 중반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수원이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승격 동료 제주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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