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소방관 노조' 7월 출범..한국노총 준비위 구성

김혜지 기자 2021. 4. 26.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의 소방관 노조가 오는 7월 출범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6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전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준비위는 출범 선언을 하면서 "지난해 소방 공무원 노동자의 신분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바뀌었고, 그동안 우리 소방 공무원 노동자들을 괴롭혀 온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처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악 노동조건·부당처우 개선..인력확충 등 추진"
26일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전국소방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한국노총 제공)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내 최초의 소방관 노조가 오는 7월 출범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6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전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금껏 6만 소방 공무원 노동자들은 노조 설립과 가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라 공무원노조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7월6일부터는 자유롭게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소방 공무원 파업으로 화재 진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개정된 공무원노조법도 공무원의 쟁의 행위 금지를 규정하고 있어 파업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날 준비위는 출범 선언을 하면서 "지난해 소방 공무원 노동자의 신분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바뀌었고, 그동안 우리 소방 공무원 노동자들을 괴롭혀 온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처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준비위가 제시한 우선 해결 과제는 Δ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Δ노후장비 개선 Δ인력 확충 Δ순직·공상자 예우 강화 Δ각종 화재‧구조‧구급 수당 개선 Δ소방관 공상추정법 제정 등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소방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불합리한 법·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홍순탁 준비위원장도 "당당하게 전국소방노조를 설립해 우리의 노동조건 개선,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