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혈전 논란' AZ 60세 이상에.."위험보다 이득 커"

윤다혜 기자 2021. 4.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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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혈전 형성'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 연령층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그 위험보다 훨썬 크다"며 60세 이상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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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접종 안전' 입증위해 자료 검토 중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말레이시아가 '혈전 형성'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 연령층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그 위험보다 훨썬 크다"며 60세 이상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결정은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 사람들에게서 '혈전 형성'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된 가운데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한 영국에서는 해당 백신을 맞은 뒤 168명에게서 희귀 혈전 발생이 보고돼 32명이 사망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세였고, 남녀 성비로는 여성이 93명, 남성이 75명이었다.

또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아일랜드 등 많은 국가들이 이미 젊은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젊은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이 연관성이 있다"면서도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담 바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 역시 TV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0세 이상 연령층에게 적합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에게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자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1280만회분을 확보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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