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 감독상은 '노매드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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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은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게 돌아갔습니다.
자오 감독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압도적인 수상 기록을 써오면서 일찌감치 작품상, 감독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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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은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게 돌아갔습니다.
자오 감독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노매드랜드'는 살던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뒤 남편도 떠나보낸 중년의 여성이 홀로 밴을 타고 노매드, 즉 방랑자의 삶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압도적인 수상 기록을 써오면서 일찌감치 작품상, 감독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주인공 펀을 연기한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여우주연상도 수상해 제작자와 배우로서 두 번 상을 받았습니다.
맥도먼드는 수상 소감에서 "나는 일을 사랑한다. 그걸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짤막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노매드랜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논픽션을 원작으로 했고, 미국 서부의 황량한 풍경을 서정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주요 부문 수상자도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각본상을 받은 에머럴드 피넬은 영국아카데미, 미국작가조합상 등을 휩쓸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영국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앤서니 홉킨스가 가져갔고, 남우조연상은 미국배우조합상, 영국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모두 휩쓴 대니얼 컬루야가 차지했습니다.
연기상 4개 중 절반을 유색 인종 배우가 차지해 아카데미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기상 4개 모두 백인 배우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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