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잘못인데 왜 우리가 피해?" 옥천 오일장 폐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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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오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에 대한 무기한 휴장 발표 뒤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오일장을 휴장한 자치단체가 아직 없고, 상인이나 이용객한테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반발 속에 옥천군은 오일장 휴장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처"라며 "휴장 방침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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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오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에 대한 무기한 휴장 발표 뒤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최근 군청과 한 중학교를 매개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려는 고육지책이지만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6일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 옥천읍에서는 옥천장이 열렸다.
군은 옥천장을 이달 30일부터 휴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계도를 통해 25일도 휴장을 유도했다.
군은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에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오일장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용객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휴장할 것이라는 게 군의 판단이었지만 주민들은 이런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일장을 이용했다.
군 관계자는 "사전 계도를 했는데도 어제(25일) 오일장에 나가 보니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용객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장터 상인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오일장을 휴장한 자치단체가 아직 없고, 상인이나 이용객한테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휴장을 되풀이되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이제는 더 이상 휴장하지 못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대부분의 상인과 이용객은 "군청 직원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코로나19가 확산했는데 그 피해를 왜 우리가 떠 안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키웠다.
일각에서는 "방역수칙을 누구보다 더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당신(군청 직원)들 때문에 이곳에도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는데 앞으로 오지 말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로 했다.
이런 반발 속에 옥천군은 오일장 휴장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인회가 반발해 오일장 개장을 강행할 경우 옥천군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군 관계자는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처"라며 "휴장 방침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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