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도 같은 마음' 다이어는 텅빈 웸블리를 좀처럼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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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느꼈을 것이다.
그 진한 아쉬움이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발길을 멈춰 세운 것 같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우승 한번 하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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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느꼈을 것이다. 우승, 대회 정상에 오른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또 깨달았다.
그라운드에서 뛴 토트넘 선수들의 마음은 아쉬움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언제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지 기약하기 어렵다. 그 진한 아쉬움이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발길을 멈춰 세운 것 같다.
토트넘 팬 사이트 더 스퍼스 웹에 한장의 인상적인 사진이 올라왔다. 리그컵 결승전이 끝난 뒤였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1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무관의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뛴 다이어는 텅빈 웸블리 스타디움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흥분됐던 90분은 끝났고, 모든 환희와 영광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빈손으로 떠났다. 맨시티는 최근 몇년 새 우승컵을 자주 들어올린다. 리그컵만 4년 연속 차지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우승 한번 하기가 너무 힘들다. 2년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리버풀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이 언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지 누구도 기약할 수 없다. 웸블리스타디움은 통상적으로 FA컵과 리그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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