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또다른 '괴짜' 행보..이번엔 SNL 진행자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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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NBC방송을 대표하는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진행자로 나선다.
25시(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의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사실을 전하면서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번 머스크 CEO의 SNL 출연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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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머스크, 특이 타이틀 또 하나 추가"
비평가 "머스크는 시장 교란자".."프로그램 망치는일"
25시(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의 우주선 ‘엔데버’가 국제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사실을 전하면서 “5월 8일 SNL을 진행하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NBC방송도 SNL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 CEO가 브라운관이나 TV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테슬라 신모델을 홍보할 때마다 항상 얼굴마담을 자처했다. ‘심슨 가족(The Simpsons)’,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 ‘사우스 파크(South Park)’, ‘아이언맨2(Iron Man 2)’등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카메오로 등장했다.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이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머스크 CEO의 SNL 출연 소식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평가들이 트위터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시장 교란을 일으키는 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번 머스크의 MC 발탁은) 트럼프가 호스트로 SNL에 출연한 데 이어 (SNL)시즌을 망치는 일이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계 인사가 SNL 호스트를 맡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가 자신의 이력서에 특이한 타이틀을 또 하나 추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머스크 CEO는 자신에겐 ‘테크노킹(Technoking)’이라는,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마스터 오브 코인(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이라는 공식 직함을 부여하며 또 다른 괴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테슬라 측은 직함 변경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테슬라의 기술 혁신,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등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SNL 진행을 맡았던 정치인·기업가 중에는 1990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1996년 출판계 거물 스티브 포브스 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2015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르던 중 SNL 진행을 맡았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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