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국해서 中 견제 위해 해상 민병대 증강..中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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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상 민병대를 증강하고 있다고 2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군사잡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 2009년 해상 민병대가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해상순찰과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관할 섬과 암초를 방어하기 위해 이곳을 위협하는 외국 선박을 추방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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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베트남이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상 민병대를 증강하고 있다고 2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군사잡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을 그은 뒤 9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09년 해상 민병대가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해상순찰과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관할 섬과 암초를 방어하기 위해 이곳을 위협하는 외국 선박을 추방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유럽연합(EU)은 남중국해 인근에 상주하고 있는 약 8000척의 어선과 4만6000명의 어부들이 해상 민병대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군사 잡지는 베트남 해상 민병대의 숫자가 약 7만척에 달할 수도 있다며 최근 그 숫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스프래틀리 제도, 하이난 인근 해역에서 베트남 해상 민병대의 활동은 중국의 국방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중대하게 받아들여 "시기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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