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벼랑 끝으로"..재보궐 선거 3곳 '완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참의원 의석 3석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열린 훗카이도 2구 중의원(하원), 나가노 선거구 참의원(상원) 선거구 보궐선거 및 히로시마 선거구 참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현 중의원 임기도 오는 10월 21일까지라 올해 가을 이전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 및 총선이 열려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참의원 의석 3석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 완패했다. 자민당의 부정부패 및 코로나19(COVID-19) 부실 대응에 대한 심판이란 평가가 나온다. 올해 가을 전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국정 운영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2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열린 훗카이도 2구 중의원(하원), 나가노 선거구 참의원(상원) 선거구 보궐선거 및 히로시마 선거구 참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자민당 소속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뇌물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하며 열린 훗카이도 2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책임을 인정하고 후보를 내지 않아 마쓰키 겐코 입헌민주당 후보가 '부전승' 했다.
코로나19로 하타 유이치로 의원이 사망해 자리가 빈 나가노 선거구 선거에선 히타 의원의 동생인 입헌민주당 소속 하타 지로 후보가 자민당 고마쓰 유타카 후보를 꺾었다.
자민당의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사퇴한 히로시마 선거구에선 입헌민주당-국민당-사민당 등 야당 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를 눌렀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해 9월 스가 총리 내각 출범 후 처음 열린 국회의원 선거로, 올해 가을 전 열릴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됐다. 그만큼 이번 '완패' 결과는 스가 정권에 타격을 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특히 자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 온 히로시마 선거구의 경우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끝내 야권 후보가 의석을 차지하며 자민당의 타격이 더 커졌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며 총리가 됐기 때문에 그의 임기는 아베 전 총리의 잔여 임기인 오는 9월까지다. 현 중의원 임기도 오는 10월 21일까지라 올해 가을 이전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 및 총선이 열려야 한다.
일본 언론들은 완패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응 및 이른바 '정치와 돈'을 둘러싼 문제가 쟁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선거가 열린 25일은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 발령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 감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유권자의 심판"이라며 "7월 5일 도쿄 도의원 선거와 총리의 중의원 해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한 자민당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에 "바꾸지 않으면 다음 번 중의원 선거가 어렵다"며 인적 쇄신 의견을 냈고, 각료 한 명은 "자민당이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표율은 중의원 홋카이도 2구가 30.46%,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가 44.40%로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는 33.61%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어보살' 故 조하나, 방송 후 남긴 댓글…"엄마 욕하지 말았으면" - 머니투데이
- "북한이 날 죽이려 한다"…가족과 함께 사라진 김정남 아들 김한솔 - 머니투데이
- 한예슬 vs 조이, 깊이 파인 아찔한 셔츠 원피스…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
- '김동성♥' 인민정, 이혼 후 싱글맘 고백…"양육비 못 받아" - 머니투데이
- 여성 가슴 만지고 도망친 20대 남성, 여자친구 집에서 검거 - 머니투데이
-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 머니투데이
- 다쳐서 병원 가는 아내에 "돈 남아도냐"더니…대출받아 차 산 남편 - 머니투데이
- 작품 뚝 끊긴 송일국, '경력단절' 속앓이…아들 대한이 "저희 때문에" - 머니투데이
- 故서세원 언급한 서정희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다…생각하기도" - 머니투데이
- '9살 연상 김보연과 이혼' 전노민, 첫 사생활 공개…심경 고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