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에 가장 치명적인 '역습',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조영훈 2021. 4. 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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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같은 패턴이었다.

전반전 서울 E는 그저 공격을 주도했다면, 후반전에는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은 건 상대였으며, 서울 E는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단단히 걸어 잠그고 빠르게 역습에 나서는 상대에게 서울 E는 한 끗 차로 계속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을 내주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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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에 가장 치명적인 '역습',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베스트 일레븐)

따지고 보면 같은 패턴이었다. 서울 이랜드의 강한 화력이 상대 역습에 말려들었다. 이제 3연패다. 팀은 이를 극복해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E는 25일 오후 1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FC 안양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17초 만에 안양 심동운이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갔고, 후반 9분에는 김경중이 쐐기골을 넣었다. 서울 E는 후반 31분 황태현이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안양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서울 E는 이날 경기에 앞서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6라운드 충남아산 홈경기에서 패했고, 7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 원정에서 또 졌다. 5라운드까지 3승 2무로 내달린 데 비하면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최근 성적이다. 물론 이 사이 FC 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훌륭한 승리를 따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리그 레이스다.

안양은 강력한 서울 E를 상대로 다소 전형적 해법을 꺼내들었다. 선수비로 잠근 후 날카롭게 역습을 나서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천운도 따랐다. 전반 17초 만에 심동운이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서울 E는 빠른 시간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동점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공격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세트피스는 다소 아쉬웠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패스가 날카롭지 못했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중거리슛도 잘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 서울 E는 그저 공격을 주도했다면, 후반전에는 상대를 압도했다. 선수들은 굉장한 투지를 불사르며 안양을 공간 안에 가두고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은 건 상대였으며, 서울 E는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이는 충남아산전과 대전하나전에서 보였던 패턴과 비슷했다. 단단히 걸어 잠그고 빠르게 역습에 나서는 상대에게 서울 E는 한 끗 차로 계속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을 내주고야 말았다. 요컨대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준비하고 나온 상대에게 쉬이 득점하는 방법을 아직 찾고 있는 거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그 3연패다. 잘 극복해야겠다. 감독으로써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 우리가 뭘 해야 할 지 알아가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향후 방안을 도모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분명 서울 E는 걸출한 감독과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 초반 레이스에서 이를 증명했다. 상대 이우형 안양 감독도 “서울 E라는 팀은 까다로운 팀이다. 우승권인 팀인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평했을 정도다.

서울 E는 이토록 내려앉는 팀들을 상대로 명확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맞불을 놓는 상대 팀은 충분히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이미 증명했다. 다음은 ‘역습 일변도’ 팀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요원했던 리그 상위권이, 나아가 승격이 있다. 분명 서울 E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수장과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정 감독은, 어쩌면 지난밤을 고민에 지새웠을 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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