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뿔났다.. 文대통령 부정평가 63%로 최고치

김형원 기자 2021. 4.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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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부정평가가 63%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선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에 지지를 몰아준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보다 0.9%포인트 내린 3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내린 3.3%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5.2%포인트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0대(7.9%포인트 ↑), 충청권(5.5%포인트 ↑), 무당층(5.2%포인트 ↑)등이 주도했다. 특히 20대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24.6%인 데 반해, 부정평가는 7.9%포인트 오른 71.1%였다. 청년층(20대)의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각 부처 장관의 보고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직업별로 볼 때도 학생층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8.6%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부정평가가 역대 최고치(63%)를 기록한 데에는 20대의 이반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긍정평가는 30대(2.4%포인트 ↑), 서울(1.6%포인트 ↑), 진보층(4.2%포인트 ↑)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36.6%, 더불어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다. 양 정당 격차 5.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형성됐다. 국민의당은 0.4%포인트 내린 7.6%,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5.1%,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응답률은 5.7%.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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