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병원서 화재로 최소 82명 사망..코로나 환자 28명 포함

박병진 기자 2021. 4. 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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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이 입원한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보건부 장관이 정직되는 일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부는 전날 바그다드 동부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산소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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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던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이 입원한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보건부 장관이 정직되는 일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부는 전날 바그다드 동부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산소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던 중증환자 28명이 포함됐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하산 모하메드 알타미미 보건부 장관을 정직시켰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번 사건으로 분노한 시민들이 알타미미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해시태그를 올리는 등 분노를 드러냈다고 AFP는 전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또한 이번 화재에 대해 사흘간의 특별 애도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희생자 1인당 유족에게 1000만디나르(약 767만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FP는 이라크의 병원들이 수십 년간의 분쟁과 부족한 투자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약에서부터 병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라크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3만1322명으로 100만명을 넘어 아랍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1만5257명이다.

그러나 이날 현재 인구가 약 4100만명인 이라크에서 최소 1회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명에 불과하다고 AFP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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