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습 한파에 인삼 · 과일나무 시들고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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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찾아왔었죠.
이렇게 갑자기 닥친 반짝 추위에 인삼과 과일나무가 냉해를 입어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열흘 전쯤 이곳 충북을 비롯해 경북과 전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내려가면서 농작물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3월 기온이 크게 올라 일찍 싹이 텄는데, 4월 기습 한파로 냉해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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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찾아왔었죠. 이렇게 갑자기 닥친 반짝 추위에 인삼과 과일나무가 냉해를 입어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진안의 인삼밭입니다.
파릇파릇하던 새싹이 시들시들해졌고 줄기가 맥없이 축 처졌습니다.
잎은 누렇게 타들어가고, 이미 죽은 인삼 싹도 상당수입니다.
지난주 때아닌 4월 한파에 2년 된 인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영길/인삼농장 주인 : 아침에 와서 보니까 얼었어, 얼어갖고 그냥 쓰러졌어, 이제 30~40%는 말라죽고 있고….]
옥수수밭 사정도 마찬가지, 싹이 난 지 열흘 만에 닥친 추위로 누렇게 말라죽었습니다.
씨앗을 뿌린 뒤 비닐까지 씌워 줬는데 성한 게 별로 없습니다.
[김윤옥/옥수수재배 농민 : 이거 다 죽은 거라 새로 심어야 해요, 계약재배를 한 건데 그냥 놔둘 수는 없잖아.]
혹독했던 지난겨울에 봄 냉해까지 입은 사과나무엔 꽃이 핀 가지가 드물 정도입니다.
[김성수/사과농장 주인 : 요게 얼어서 그런 거지, 꽃도 늦게 피잖아요.]
열흘 전쯤 이곳 충북을 비롯해 경북과 전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내려가면서 농작물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3월 기온이 크게 올라 일찍 싹이 텄는데, 4월 기습 한파로 냉해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봄철 냉해 복구비로만 2천3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올해 역시 지금까지 여의도 15배 면적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농식품부는 피해가 심한 농가에는 농약대와 파종비뿐 아니라 생계지원비를 지급하고, 영농자금 상환연기 혜택도 줄 계획입니다.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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