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인정' 바이든 비난.."역사적 실수"

김난영 2021. 4. 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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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이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genocide·제노사이드)'을 공식 성명으로 인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터키 언론 데일리 사바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25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 "역사적 실수"라고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사망한 아르메니아인을 기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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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용납할 수 없어"..외무부 "역사 다시 쓰려는 시도"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11일 백악관 이스트룸 연설을 앞두고 발언하는 모습. 2021.04.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아제르바이잔이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genocide·제노사이드)'을 공식 성명으로 인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터키 언론 데일리 사바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25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 "역사적 실수"라고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사망한 아르메니아인을 기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오스만 제국 영토에서 벌어진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가리킨다.

터키 정부는 이 사건을 집단 학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들도 터키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이 사건을 두고 '집단 학살'이라는 표현을 자제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세기 최악의 대량 학살 중 하나'라고만 언급했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성명을 두고 "역내 협력에 심각한 해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외무부 명의로도 따로 성명을 내 "역사의 변조, 역사를 다시 쓰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와는 숙적 관계, 터키와는 우방 관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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