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실내, 거리두기보다 시간제한이 효과적"

김예윤기자 2021. 4. 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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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수용 인원 제한 등 세계 각국이 적용하고 있는 방역 수칙이 밀폐된 실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실내 공간에 함께 있으면 거리 두기의 효과는 크지 않다"며 거리가 60피트(약 18m) 떨어지든 6피트(약 1.8m) 떨어지든 감염 위험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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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수용 인원 제한 등 세계 각국이 적용하고 있는 방역 수칙이 밀폐된 실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실내 공기 흐름을 통해 멀리까지 퍼지기 때문에 거리 두기보다는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실내 공간에 함께 있으면 거리 두기의 효과는 크지 않다”며 거리가 60피트(약 18m) 떨어지든 6피트(약 1.8m) 떨어지든 감염 위험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 대신 실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감염 확률도 높아진다. 20명이 1분 동안 모이는 것은 상관없지만 몇 시간은 안 된다”며 시간 제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실내에 머무는 시간과 공기순환 및 정화 상태,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의 변수를 고려해 코로나19에 노출될 확률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창문을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을 막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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